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의원들 연구세미나 적극 지원 전문성 높여 의정에 반영할것”
도 의장 집무실은 늘 의원들로 넘친다. 대구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수시로 열린다. 그는 의원들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 대구 취수원 이전 등과 같은 문제들의 묘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쓴다. 스스로 조력자라고 칭할 정도다.
도 의장은 “대구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 속에서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올해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 방문의 해 등의 좋은 여건으로 선진 대구의 꿈을 시민과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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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총력 무상급식 일러… 단계적 확대”
이 의장은 “집행부(경북도)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의원들이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의회든 집행부든 모든 일을 도민의 복지와 경북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도의회가 역량을 발휘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활동과 도청 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 경북도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장은 “밀양공항 유치는 더 말할 필요 없이 광역 협력체제를 총동원해 이뤄낼 것”이라며 “도청은 2014년 상반기(1∼6월) 이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국비 지원 문제를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을 삭감한 데 대해 그는 “무상급식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미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하게 확대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교육재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방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데도 의원들이 혼자서 정책연구를 하는 것은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