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터지니… KT 전창진 함박웃음
하지만 전 감독은 “그래도 오늘은 ‘믿는 구석’ 2가지가 있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가 믿는 것은 첫 번째로 포워드 박상오. 올 시즌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 세 시즌 평균 8.1점에 머문 득점이 올 시즌엔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전 감독은 “원래 돌파가 좋은 선수였는데 최근 외곽 슛까지 살아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는 부상에서 돌아온 포워드 송영진. 전 감독은 “영진이가 없을 땐 상대 서장훈을 막을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비가 그쪽으로 몰리다 보면 상대 슈터 문태종에게 아주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고 했다.
전 감독의 믿는 구석은 통했다. 박상오의 득점포는 초반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불을 뿜었다. 1쿼터에만 11득점. 반면 서장훈은 송영진의 그물 수비에 막혔다. 전반 4득점으로 부진하며 전반 서장훈-후반 문태종으로 이어져 온 전자랜드의 득점 공식이 깨졌다. 후반에도 KT가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중반엔 점수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74-65로 KT의 승리. KT에선 박상오(20득점)와 조성민(14득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전자랜드에선 문태종(19득점)이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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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박종민 인턴기자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