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전 풍진검사-간염백신 접종을
임신부가 초음파 검사를 받는 모습. 건강한 임신을 위해 자궁 등을 미리 검사하는 것이 좋다. 사진 제공 제일병원
임신부가 B형 간염을 앓고 있으면 분만 시 혈액이나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염될 수 있다. 전염된 신생아는 만성 보균자로 남아 간염이나 간경화에 걸릴 수 있다.
초음파 검사도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의 기형이나 나팔관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자궁근종이나 난소난종 같은 질환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배가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냄새가 나는 많은 양의 질 분비물, 갑작스러운 성교통 생리통이 생긴다면 만성 골반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음주도 금물이다. 알코올은 분자 크기가 작아 쉽게 태반을 통과한다. 엄마가 술을 마시면 태아에게도 같은 알코올 수치가 나타난다. 태아에게 도달한 알코올은 24시간 동안 머문다. 따라서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선천성 기형이나 뇌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하므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면 아빠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엽산(비타민B 복합체)을 챙겨 먹는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이 생기는 것을 줄인다. 적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 먹어야 효과가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