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수교 10주년 기념…"서방영화 방영은 처음"
북한 국영TV가 26일 영국과의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영화 '벤드 잇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을 전국에 방영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는 트위트를 통해 이번 영화 방영이 영국대사관에 의해 추진됐다면서 북한TV가 서방에서 만든 영화를 방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이 특정 국가와의 외교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상대국의 영화를 방영한 것도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화 도중 '영국과의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영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자막이 떴다고 BBC는 전했다.
인종·종교 문제와 동성애 등 예민한 이슈들도 담아 경쾌한 스포츠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BBC 기자 출신인 여성감독 거린다 차다가 연출하고 영국의 유명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한 이 작품의 러닝 타임은 112분이지만 북한에서는 일부 편집된 채 104분간 방영됐다고 BBC는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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