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상 콘텐츠-게임-애니메이션 등 300여개 기업 모아 클러스터 조성”
첨단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소프트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지난해 센텀시티에 완공된 센텀사이언스파크와 디오(왼쪽) 건물 전경. 사진 제공 부산시
먼저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센텀시티 내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와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 영상콘텐츠와 게임산업단지를 만든다. 부산국제영화제로 형성된 영화도시 브랜드를 영상분야 소프트기업 창업과 역외 기업 유치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기업에 지원한다.
바우처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분야 소프트기업 창업과 역외 기업에 최대 10억 원까지 기술보증을 해준다. 내년부터 부산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서비스 산업진흥기획단’을 발족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이나 업종을 키워 나가는 방안도 추진한다. 관련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고 국책연구 과제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지원한다. 현재 센텀시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내 동남권 산학연 영상기업들은 160억 원 규모 3차원(3D) 입체영상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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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영상산업 복합건물도 준공된다. 같은 해 KNN 사옥 내 비즈니스 건물이 완공되면 100여 개 업체가 추가로 클러스터를 이룬다. 시는 지난달 수도권 아케이드 게임 분야 12개 기업과 2012년까지 센텀시티에 입주하는 것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 지난해 국제게임산업전시회인 ‘지(G)스타’가 성공을 거둔 후 게임기업 투자 유망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으로 국제적 소프트산업 협력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문화 관련 산업 진흥과 고용 촉진을 위한 것으로 서울,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고베(神戶) 등 25개 도시가 인정받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