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단계적 인선..소.중폭 규모 예상
청와대가 내년 초 순차적 개각을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1월부터 2월까지 꼭 필요한 자리를 교체하되 일괄 개각 대신 1~2명씩 교체하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복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는 `개각'이란 용어조차 꺼리고 있다. "개각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인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일괄 개각을 할 경우 인사검증과 인사청문회 대응이 쉽지 않다는 `학습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면 전환용 개각을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국민에게 약속한 점도 순차적 인선 방침의 배경이라고 한다.
또 인사 검증이 강화된 이후에는 고위직을 맡겠다고 나서는 인재 풀이 줄어 현실적으로도 적임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 점도 일괄 개각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참모는 "앞으로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꺼번에 사람을 바꾸는 개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 검증 과정에서 가족과 관련한 항목에서 정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생겨 소명을 요청하면 `포기 의사'를 밝히는 인사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 개각'의 범위는 소폭과 중폭 사이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8.8 개각 때 교체하려 했던 문화부와 지경부 장관을 먼저 교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공석인 감사원장 및 국민권익위원장과 대통령직속으로 신설된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을 순차적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 인선이 이 수준에서 마무리되면 `소폭 개각'이 되지만 이후 일부 `장수 장관'들까지 교체할 경우 개각의 범위는 `중폭'으로 확대된다.
감사원장 후임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지만 일단 법조인 출신을 중심으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경한 전 법무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화부 장관에는 언론인 출신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비롯,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정병국 의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범훈 중앙대 총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지경부 장관 후보군에는 김영학 전 지경부 2차관, 조환익 코트라 사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권익위원장에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방호 전 사무총장, 정종복 전 사무부총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과학기술위원장에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나라당 서상기, 박영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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