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분 담금질… 데이터 구축… 공인구 열공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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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다짐한 조광래호가 철저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사진)은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며 이미 실전 모드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 늘어난 연습경기 시간
축구 경기 공식 시간은 전·후반을 합쳐 90분. 하지만 조광래호는 다르다.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명지대와 연습경기는 전후반 각각 55분씩, 110분이었다. 명지대전에서는 지동원 김보경 조영철 김신욱의 골로 4-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19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 때도 이 같은 시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유가 있다. 집중력과 뒷심을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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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간처럼 연습경기를 할 경우 종료 휘슬이 울리기 5분을 남기고 뒷심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아예 신체 사이클을 늘려놓으면 끝까지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긴 시간을 뛰는 대신 당근도 줬다. 체력 위주의 오전 훈련을 생략한 것. 그간 대표팀은 익숙하지 않던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하며 심한 피로를 느껴왔다.
○ 적을 알자!
‘지피지기 백전불태’란 말처럼 적과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는 일도 필수다. 아직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아 선수들에게 개인 과제와 자료들을 배급하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는 오래 전부터 상대국 분석 자료들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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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구 적응
국제 대회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게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이다.
2010남아공월드컵 때만 해도 아디다스 공인구 ‘자블라니’에 세계적인 스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조광래호도 맞춤형 적응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서귀포 전훈에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나이키가 제작한 아시안컵 공인구 ‘T90 트레이서(Tracer)’ 15개를 받았고, 이와 별개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 나이키로부터 같은 재질의 공 15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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