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의 어머니는 2004년 암 수술을 받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다. 어머니 치료비 때문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이 양은 휴일이면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안일도 돕는다. 그러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양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면 호스피스나 암 환자를 돌보는 전문 간호사가 되겠다”며 “나중에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나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꿈도 있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진도고 3학년 박은혜 양(18)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박 양은 서울대 인문학부Ⅱ에 합격했다. 박 양은 어머니(54)와 남동생(14)과 함께 방 한 칸에 살 정도로 힘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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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