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연말 선물 시즌… 백화점MD 추천 명품
왼쪽 맨 위부터 케이트스페이드 3th 스트리트 트리시백, 소니 하이브리드카메라, 고야드 패스포트오른쪽 맨 위부터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 온다도로 와인, 삼성 갤럭시탭.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롯데백화점 홍성관, 편은애 기획자
크리스마스 영화 ‘34번가의 기적’의 배경이 된 뉴욕 맨해튼 34번가의 이름을 딴 핸드백이라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더할나위없는 아이템이 아닐까. 케이트 스페이드의 34th 스트리트 트리시백이 바로 그것. 비비드 레드 컬러의 트리시백은 A4 크기의 서류나 파일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 43만 원. 루이까또즈의 빨간색 중지갑도 크리스마스에 어울린다. 사용할수록 자연스럽게 광이 나기 때문에 오래도록 고마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 18만8000원.
현대백화점 김남희 바이어
● 와인
◆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술이라면 역시 샴페인.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바이어는 007 영화에 단골로 등장해 ‘제임스 본드의 샴페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볼랭제를 추천했다. 피노누아르 품종의 비중이 다른 샴페인보다 높아 풍미가 진하고 산도가 높은 편이다. 12만2000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 관심이 높아진 내파밸리 프리미엄 와인 온다도로와 바소도 인기 있다. 100%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진 온다도로는 부드러운 타닌과 자연스러운 산도로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동서양 음식에 두루 어울린다는 평. 2006년산이 45만 원이다. 역시 카베르네 소비뇽 100%의 와인인 바소는 목넘김이 부드러운 고급 와인이다. 2007년산 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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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제품
신세계백화점 서정훈 바이어
◆ 어린이를 위한 선물로는 가정용 게임기가 좋다. 가정용 게임기는 컴퓨터와 달리 TV에 연결해 거실에서 즐기기 때문에 자녀들의 게임 시간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닌텐도 Wii(22만 원·게임타이틀 및 추가 액세서리 별도)는 피트니스, 레저 스포츠, 올림픽 시리즈 등 몸을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0대 청소년을 위한 선물로는 MP3플레이어가 인기다. 노래를 듣고 동영상 강의를 보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애플의 아이팟4G(32G 42만9000원)는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20대를 위한 선물로는 태블릿PC가 좋다. 태블릿PC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품목이다. 문서작업과 동영상 시청,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문 및 책 읽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 갤럭시탭(12월 기준 올인원 55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30만 원대 초반)은 7인치의 뛰어난 휴대성에 영상통화, 지상파 DMB 시청도 가능하다.
30대를 위한 선물로는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꼽힌다. 소니의 NEX-3D(렌즈 18∼55mm 및 4G메모리, 필터, 보호필름 포함 94만8000원)은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이 있어 셔터 한 번으로 최대 226도까지 넓은 시야의 장면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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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갤러리아백화점 이주훈 바이어
◆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남성들을 위한 갤러리아백화점 이주훈 바이어의 추천은 넥타이. 울트랄레 크라바타는 1948년부터 전통적인 이탈리아 나폴리 방식으로 넥타이를 제작하는 명품 브랜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잔니 알레만노 로마 시장, 샌퍼드 웨일 씨티그룹 회장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만 원. 전문직 종사자나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해서는 스테파노 리치의 크로커다일 커프스 링크를 추천했다. 크로커다일과 실버의 절묘한 조합이 스테파노 리치만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150만 원.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또 다른 선물 아이템으로는 고야드의 여권지갑인 패스포트가 있다.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마지막 프랑스 명품이라는 평을 듣는 고야드는 상품에 소유주의 이니셜이나 문양을 그려넣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권, 카드는 물론이고 지폐까지 쉽게 수납할 수 있다. 53만 원, 69만 원의 두 종류가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