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1개월 남기고 돌발 사임… “처신 부적절” 지적
동국대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총장 후보로 추천된 3명 가운데 김 재판관을 오영교 총장의 후임으로 결정했다. 김 재판관은 8일 총장추천위원회에서 2위로 추천됐지만 14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장에 선출됐다. 김 재판관은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 동국대 총장으로 일하게 된다. 동국대 법대 출신인 김 재판관은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2006년 9월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김 재판관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헌재 재판관직의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사회를 형성하는 교육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총장직을 맡기로 했다”며 이달 말 헌재 재판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헌법기관인 헌재 재판관이 임기를 1년 9개월이나 남겨놓고 사립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 대해 헌재의 권위와 위상을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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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