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필요” “FTA 찬성”… 여론조사 응답비율 더 높아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에 20대가 보수적이거나 정부의 정책방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20대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북한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안보 불안 해법에 대한 질문에서 20대의 61.2%는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30대(50.8%)와 40대(57.8%)는 물론이고 50대 이상(57.9%)보다 높은 것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김정일 체제 유지에 악용될 수 있는 어떤 지원도 반대한다’는 가장 강경한 대답도 20대(43.5%)가 30대(35.0%) 40대(32.9%)보다 많았다.
직장인 김모 씨(26·여)는 “연평도 사건은 우리 국토가 직접 공격당했고 민간인까지 희생됐다는 점에서 천안함 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아니냐. 또래 친구들 사이에 ‘북한이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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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