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30여종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도하는 산학연 공동연구팀은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이용한 국산 화훼 신품종 및 유전자 연구개발을 통해 2007년부터 4년간 난, 국화, 장미 등 화훼류와 자생식품 신품종 30여 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은 식물 종자에 방사선을 쪼여 유전자 돌연변이를 만드는 기술로, 외래 유전자를 주입하는 유전자변형기술과 다를 뿐 아니라 안전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호남대, 바보난농원, 제주대, 전남농업기술원, 원예특작과학원, 그린2000, 경북대로 이뤄진 연구팀은 이 기술로 외래종 국화를 개량해 꽃 색깔과 모양이 다양한 4가지 신품종을 출원했다. 또 돌연변이체에서 국화 꽃 색깔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최초로 분리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 이 외에도 심비디움, 춘란, 새우난 등 잎 무늬 변이 난, 우주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한 자생 석곡 신품종, 네잎·다섯잎 클로버, 옥잠화 등 자생식물 신품종 등을 개발했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