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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끝에 훔친 고가 플루트 50만원에 처분…실제는 수천만원대

입력 | 2010-12-03 09:18:30

부산경찰, 생활고 끝에 절도 20대女 입건




부산 금정경찰서는 3일 생활고 끝에 고교 악기연습실에 침입해 악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 씨(2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모교인 부산 모 고교 악기연습실에 들어가 3학년 A(18)군의 플루트를 훔친 뒤 전당포에 맡기고 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학생들의 지갑 등을 훔칠 생각으로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모교에 몰래 들어갔으나 여의치 않자 악기를 대신 훔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가 훔친 플루트는 새것은 8000여만원, 중고도 400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시세를 알지 못했던 김씨는 50만원을 받고 전당포에 처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 신고를 접한 경찰은 A군이 대입 실기 시험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점을 알고 형사팀을 동원, 악기상과 전당포를 샅샅이 뒤진 끝에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모 전당포에서 도난품을 발견해 A군에게 돌려줬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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