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동파… 배터리 방전… 겨울나기 준비하세요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바로 타이어다. 봄, 여름, 가을을 거치며 한 해 동안 도로를 누빈 낡은 타이어는 눈 내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는 경우를 대비해 스노타이어를 장착해두면 가장 좋다. 심한 빙판길이라면 체인도 필요하다. 스노타이어로 바꿀 수가 없다면 타이어의 마모 상태라도 꼭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요철이 1.6mm 이상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상처나 균열이 없는지도 봐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이 자주 내리는 시기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낮춰 마찰력을 높이는 것도 괜찮다.
부동액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냉각수가 얼면 엔진이 동파할 수 있다. 냉각수는 보통 초록색을 띠는데 누렇게 변했다면 새 부동액으로 교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부동액이 아직 초록색이어도 정비업소를 찾아 빙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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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꽁꽁 얼어붙은 도로를 다니면서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없다. 시동을 걸고 히터를 튼 뒤 10분 이내에 열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히터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온기가 나오지 않으면 엔진 온도를 유지해 주는 정온기를 교체해야 한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