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 온풍기… 가습기… 로봇청소기… 1∼2인용 딱맞춤 기능… 인테리어로도 딱
삼성전자의 복합전자식 가습기(SHU-C5000CPi)는 청소가 필요한 부분이 본제와 분리되는 방식을 채택해 싱글들의 가습기 청소 부담을 줄였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싱글족이 급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인테리어로도 손색없는 가전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싱글족들이 건강하고 따스한 겨울을 맞을 수 있도록 각종 월동준비 가전을 소개한다.》
○ 1인용 난방용품으로 따스한 겨울나기
올해 난방용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1인용 상품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2인용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인용 전기요와 매트가 지난해보다 65%, 미니 온풍기가 58%가량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1인용 난방용품을 품목에 따라 30∼50%씩 늘려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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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사진 위부터)대우일렉트로닉스 미니전자레인지. 쿠첸의 홍삼제조기. 리홈의 에그형 가습기
겨울철 건조한 날씨는 자칫 피부는 물론 호흡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가습기의 골칫거리인 청소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내놨다. 청소해야 하는 부분이 본체와 분리되고 물때가 끼지 않게 모서리를 라운드로 설계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물통 내에 살균 필터인 ‘워터 이오나이저’를 장착해 물의 오염을 막아준다. 리홈의 ‘에그형 가습기’는 초음파 방식의 가습기로, 크기가 아담해 공간제약 없이 책상 위나 소형 탁자 등에 올려놓고 쓸 수 있다. 또 분무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고루 가습할 수 있는 ‘리듬가습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 공간 활용도 높인 음식 가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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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좁거나 일체형 거실로 이뤄진 원룸에선 부피가 큰 냉장고가 골칫거리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예 미니 냉장고를 사자니 반찬이나 야채를 넣을 공간이 없을 수 있다. 이에 대우일렉은 작지만 내부에 11L 대용량 야채실을 넣어 실속 있는 ‘120L 소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소비전력도 동급 제품에 비해 최대 3분의 1수준인 월 11kW에 불과해 경제적인 편이다.
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싱글족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2011년형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를 추천한다. 스탠드형은 칸별로 냉각기를 달아 김치가 가장 맛있게 보관되는 섭씨 영하 1.2도를 상시 유지한다. 온도 조절로 김장김치와 계절김치를 구분해 보관하는 맛 관리 프로그램이 있으며, 김치 외에도 곡류, 육류, 어류, 채소 등 음식별로 최적의 보관이 가능하다.
○ 똑똑한 로봇청소기
환기횟수가 줄어드는 겨울철 집 안 청소를 게을리 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싱글족이 적지 않다. 아무리 번거로워도 진공청소기 하나쯤은 집에 두는 것이 건강상 좋다. 일렉트로룩스의 ‘에르고라피도’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흡입구에 달려 청소 시 가구나 의자 밑의 어두운 곳까지 구석구석 밝혀준다. 휴대전화처럼 배터리 양을 표시해줘 충전시기를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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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봇 로봇청소기 룸바
직접 청소하기가 귀찮다면 알아서 청소를 해주는 로봇청소기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로봇의 ‘룸바577’은 블랙박스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집 안 공간을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방식을 스스로 찾아낸다. 이에 따라 사이드·고무·솔 브러시, 진공흡입 청소 등으로 미세한 먼지까지 없애 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