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첫 수출… 한국 무역 선구자 역할
고인은 1946년 삼화무역공사를 설립해 홍콩으로 오징어를 수출했던 것을 시작으로 한국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기업인이다. 특수종이 제조업체 삼화제지㈜, 담배필터 제조회사 삼화㈜, 수출입 회사 삼화교역㈜, 금도음료㈜ 등을 포함한 중견 그룹을 이뤄냈다.
1970, 80년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이들 단체가 현재의 위상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1963년)도 지냈다.
유족으로는 김성호 삼화 공동회장 겸 삼화제지 공동회장, 관호 삼화 공동회장, 연호 삼화제지 공동회장 겸 삼화모터스 회장, 태호 금도음료 회장, 혜림 삼화제지 감사 등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7시 10분. 02-2072-2091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