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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장기화될듯

입력 | 2010-11-29 03:00:00

勞 “정규직 보장해야” 使 “先파업중단” 맞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 점거농성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노조는 “(회사 측과) 정규직화 합의 없이는 농성을 계속한다”는 계획인 반면 회사 측은 “파업을 풀어야 대화하겠다”며 맞서고 있어 해를 넘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은 28일 점거 파업 중인 울산 1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가 대화와 교섭을 거부한다면 현대차 정규직 조합원들도 금속노조 결정에 따라 연대 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27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 농성을 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금속노조와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지지와 엄호, 연대 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조합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규직화 안을 제시한다면 농성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외부세력 개입을 차단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원만히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불법적인 공장 점거파업을 중단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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