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에게 자비로 마련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젊은 시절 연평도에서 해병대 전포대장 중위로 근무했던 권 사장은 “부하를 잃은 듯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권 사장은 25일 매일 오전마다 주재하는 회의를 취소하고 임원들과 함께 전사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권 사장은 방명록에 ‘해병 장교 57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