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태극전사들이 양궁, 골프에 이어 바둑에서도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바둑대표팀은 26일 광저우 기원에서 열린 남녀단체전 결승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5명이 출전한 남자단체전 결승(5전3선승제)에서 중국을 상대로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이 잇따라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3명이 출전한 여자단체전(3전2선승제)에서도 이민진과 김윤영이 선전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22일 혼성복식 우승에 이어 대회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왔다.
국제대회 대표 ‘효자종목’인 양궁도 김우진이 ‘남자개인전 금메달’이라는 화룡정점을 찍으며 남녀단체, 남녀개인전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대회 연속 전종목 우승이기도 하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