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서 오른다리를 앞으로 꼬고 발목을 왼 다리에 걸어 중심을 잡는다. 양손은 교차하여 깍지를 낀 후 돌려서 가슴 앞에 둔다. 10초 정지, 다리를 바꾸어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고양이 자세를 취하듯 엎드린 상태에서 양 무릎을 어깨넓이의 2배로 벌린다.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시선은 발끝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오른팔은 위로, 왼팔은 아래로 뻗은 후 등 뒤에서 맞잡는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주부 우울증과 의욕 상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소위 잘 나가는 남편, 공부 잘하는 우등생 자녀, 모두 본인이 잘나서 성공했다고 느낀다. 아내와 엄마로서 묵묵히 애쓰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이름도 없이, 정체성도 없이 살아온 지 오래다. 누구 하나 인정해주는 이 없어도 그래도 행복해하며 헌신한다. 그것이 주부의 삶이고 여자의 일생이련가? 그렇다면 내 자신을 위해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끔은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흰 구름을 바라보자. 시원하고 찬 공기와 바람을 쐬어보자. 신선하고 짜릿한 감각이 당신을 깨워줄 것이다. 홀로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전시회, 미술 감상, 영화, 쇼핑 등 늘 나 아닌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던 주부였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본인의 오감을 채워보자.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에 갔다. 지하철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신문 읽는 사람, 꾸벅꾸벅 조는 사람, 눈치없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 옆사람과 떠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물건 파는 사람 등 각자 다른 행동, 다른 생각으로 한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지하철에서 올라와보니 인도에는 가두판매 리어카들이 줄 서 있었다. 양말, 머플러, 장갑, 액세서리, 붕어빵, 떡볶이 등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양말 500원”이라고 씌여 있는 걸 보고, 필자의 대학 재학 시절 학교 앞 리어카 양말 값이 500원이었는데 세상이 변해도 그대로인 것도 있구나! 하고 느꼈다.
정말 감동받은 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제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었다. 또한 홀로 사진전을 감상하며 나만의 행복을 알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내 가족을 위해 더욱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부모, 내 남편, 내 딸, 내 친구들. 소중한 그들이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가끔은 나를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했다면 이번에는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주자. 내가 사랑하는 그들에게 더 잘해주기 위해서라도 내 건강은 필수이니까.
1. 하체 강화는 물론 균형감각과 집중력이 생긴다.
2. 옆구리 다이어트와 복부 비만을 해결하고 어깨관절의 유연성 증대로 오십견을 예방한다.
3. 골반 균형을 맞추고 자율신경계의 흐름을 조절한다.
4. 어깨, 허리, 골반, 다리 등 전신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 주의
1. 3번 자세에서 손을 잡지 못할 경우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하여 수련하고 좌우 비교 후 잘 안되는 쪽을 많이 한다.
2. 4번 자세에서 경추를 자극시켜주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반복해준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