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터크 개인전
12월 12일까지 서울 박여숙화랑. 02-549-7575
개빈 터크의 ‘Four Che, Seven Hues’
전시의 대표작인 ‘Four Che, Seven Hues’ ‘Camouflage Elvis Cream’ ‘Red Beuys’ 등은 거대한 스케일의 캔버스 위에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것들. 작가는 체 게바라, 엘비스 프레슬리, 요제프 보이스 등 아이콘화한 인물로 변장해 화면에 등장한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와 유사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예술과 아티스트 창조과정의 본질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먹다 남은 사과 속을 금속과 안료로 형상화한 ‘Encore’, 두루마리 화장지 심을 금속과 안료로 표현한 ‘Loo Roll’도 보는 이를 흥미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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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
12월 5일까지 서울 한가람미술관. 02-580-1300
인도네시아 티타루비의 ‘Brocade Platoon’
■ 박현수 개인전
27일까지 서울 진화랑. 02-738-7570
박현수의 ‘Circle’
박현수의 작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예 평면을 벗어난다. 긁어내는 모양은 글자 같기도 하고 사물 같기도 하다. 긁어낸 것들은 한데 모여 하나의 영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성운들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연상시킨다. 볼수록 그 의미는 다층적으로 다가온다. 깊은 의미를 간직한 기호의 떠돎으로 보이기도 하고 인간 군상이 서로 손을 잡고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우주 속, 미세한 인간의 몸짓은 그의 작품을 종교적인 분위기로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