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라스어학원은 스토리북과 북메이킹을 통해 학생들의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종합적 영어능력을 길러준다. 사진 위는 라스어학원의 스토리북 수업 현장.오른쪽은 수업시간에 활용된 스토리북. 사진 제공 라스어학원
“Freeze(굳어 있어서요)!”(A 학생)
“He can’t move! He can’t walk(그는 움직일 수 없어요! 걷지 못해요).”(B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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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ld woman…. Old woman’s son…. He gets money and goes to hospital(네, 늙은 여자…. 늙은 여자의 아들…. 그는 돈을 얻어서 병원에 갔어요).”(C 학생)
“Oh that's right. She talked slowly but exactly(맞아요. 천천히 말했지만 정확해요)!”(영어강사)
17일 오후 4시 반. 서울 양천구 목동 라스어학원의 한 교실에선 ‘스토리북’ 수업이 한창이다. 스토리북 수업이란 영어책을 읽고 책 내용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영어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업. 이날 수업에서 다룬 책은 동화 ‘The Happy Prince(행복한 왕자)’. 강사는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Why?”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적극적인 토론 분위기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영어 단어와 표현을 총동원해 강사의 질문에 답했다.
라스어학원의 모든 과정은 영어 독서가 기반이 된 스토리북 수업과 북메이킹 수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수업시간에 영어 스토리북 한 권을 모두 읽고 책 내용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한 뒤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자신만의 책을 만드는 것. 이런 과정을 거치며 영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실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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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는 고민이다. ‘영어 실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영어교육에선 ‘종합적 영어 능력 향상’이 중요해지고 있다. 초중고교 영어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의사소통을 위한 실용영어 중심으로 영어수업이 진행된다. 영어 독해나 문법 실력뿐 아니라 듣기, 말하기 실력까지 갖춰야 하는 셈이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의 경우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게 우선 과제. 그림 위주로 구성된 영어동화책을 적극 활용해보자.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과 함께 간단한 영어 문장을 익히게 함으로써 영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영어 읽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어가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다음 단계로 영어에 자신감을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동화책에 나오는 간단한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읽는다. 이렇게 익힌 영어 표현들을 활용해 그림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한다. 이러한 과정은 영어 말하기 실력뿐 아니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독후활동으로 북메이킹을 하면 영어 읽기 실력과 영어 쓰기 실력을 동시에 기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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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책을 활용한 교육방법은 실제 학생들이 토익이나 텝스 등 영어인증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른바 ‘스펙’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목동 라스어학원 윤정호 원장은 “영어동화책을 활용해 공부하면 영어 읽기, 쓰기, 듣기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따로 대비 공부를 하지 않고도 영어인증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