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월등히 잘 본 경우 아니라면 수시논술 준비를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줄었다. 또 내년에 시행하는 수능 수리영역 과목 조정을 우려한 재수 기피 경향이 더해지며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 수시 2차로 승부를 내야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수능을 아주 월등하게 잘 본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 논술을 보러 가는 편이 낫다. 특히 재학생이 그렇다”며 “원점수가 조금 올랐다고 정시만 노리다가 표준점수를 받아보고 낙담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예상 등급 기준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국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은 수시 2차를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경희대는 ‘다’군, 숙명여대는 ‘나’군을 신설했고 가톨릭대와 서울시립대는 ‘다’군에 인문계 모집을 신설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한번은 안전 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적정 수준 대학과 소신 지원을 하는 것 같은 가상 지원전략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