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공식 열려, 총 1863억원 투입
인제오토테마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 인제군
오토테마파크엔 길이 3.98km 트랙을 비롯해 카트장과 134실의 호텔, 118실의 콘도, 모터스포츠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국내 및 국제 규모 대회 개최와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 드라이버들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북쪽 2.5km와 남쪽 1.4km 트랙은 이벤트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아마추어 대회나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2년 12월 완공 예정.
그러나 자동차 경주장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제오토테마파크도 같은 처지에 놓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73억 원을 들여 만든 경주장을 5년 만에 철거했다. 경기 안산시는 대회 유치에 실패해 2005년 80%의 공정에서 경주장 건립 공사를 중단했다. 또 국내 최초로 F1 경기를 치른 전남 영암은 적자 운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더욱이 강원도에는 태백시에 레이싱파크가 운영되고 있어 대회 및 관광객 유치를 놓고 도내 시군 간 소모적 경쟁도 우려된다. 300억 원을 들여 만든 태백레이싱파크는 용인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2008년 보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대회를 많이 유치했지만 스피드웨이가 재개장하면 운영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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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