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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이순신 장군은 탈의중?

입력 | 2010-11-15 03:00:00

정밀 치료위해 42년만에 입원, 동상 자리엔 임시 가림막 설치… 이천서 보수뒤 내달 22일 귀환




42년 동안 서울 광화문 앞을 지켜오다 균열과 부식이 확인된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보수를 위해 경기 이천시 작업장으로 옮겨진 뒤 ‘탈의 중’이라는 푯말이 붙은 가림막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위 사진). 이날 오전 보호막과 보호틀을 두른 뒤 보수 작업장으로 옮기기 위해 동상을 200t 크레인으로 들어 올렸다(아래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광화문을 지키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설치 42년 만에 자리를 비웠다. 부식과 균열 등 심각한 문제점을 치료하기 위해 경기 이천 작업장으로 옮긴 것.

동상 이전 작업은 14일 오전 4시부터 광화문에서 세종로 방향 3개 차로를 차단하고 시작됐다. 동상이 사라진 자리에는 15일까지 ‘이순신 장군 탈의 중’이라는 가림막이 설치된다. 이후에는 동서남북 4면에서 동상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미리 찍어둔 동상 사진이 내걸린다. 거북선이 있던 동상 기단 옆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시민들이 갑옷 차림의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동상 기단 하단부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보수 공사를 끝내고 12월 22일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영상=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 광장 바닥 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