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합류 이름값… 한국축구 오늘 中과 16강전
13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경기장. 아시아경기 축구 조별리그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그이지만 이날만큼은 한 선수를 향해 여러 차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주인공은 박주영. 선발 출전해 득점포까지 가동한 그는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조 2위(2승 1패)가 된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중국과 16강전에서 만난다.
힘들게 합류했지만 박주영 카드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 내내 스트라이커 임무는 물론 공격 연결고리 역할까지 잘해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그라운드에선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끈다. 항상 팀플레이를 강조해 조직력도 오히려 좋아졌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