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만찬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특별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zoo@donga.com
BBC방송은 ‘G20이 미국·중국 간 화폐 갈등을 다루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G20 정상들이 서울에서 이틀간 힘든 협상을 벌인 끝에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점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이날 G20 정상들이 경쟁적인 화폐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약속했지만 왜곡된 세계 무역질서를 바로잡으려는 미국의 계획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닥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공동선언문에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4% 이내로 제한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빠져 세계 금융시장이 이번 선언문을 ‘이 빠진(toothless)’ 것으로 해석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