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조별 2차전 요르단전 관전포인트] 홍명보호 공수 최적조합 첫 풀가동

박주영 합류로 선수들 자신감 고조
중앙수비수 홍정호도 부상서 복귀
요르단과 A매치 진적 없어 V 예감

홍명보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웨슈산 경기장에서 열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만난다. 북한과 1차전에서 0-1로 패해 첫 단추를 잘못 꿴 상황에서 요르단전 승점 3점 확보는 절실하다.

○정상 전력 풀가동

모든 준비는 완료됐다. 무엇보다 부상자 복귀가 반갑다.

박주영(AS모나코)이 합류했고,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북한전에 결장한 홍정호(제주)와 신광훈(포항)도 완쾌됐다. 홍 감독은 “선발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선에서 한 경기는 나서도록 하겠다”며 박주영의 출격을 예고했다.

홍정호는 김영권(FC도쿄)과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신광훈은 오재석(수원)을 대신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188cm 장신 홍정호는 세트 피스 때 효율적인 공격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작년 U-20 월드컵에서 예선 1차전을 패하고도 8강까지 갔던 경험을 빗대 홍 감독은 “기분이 좋다”고도 했다.

하지만 경고 관리는 변수다. 구자철(제주), 김영권, 오재석, 장석원 등 4명이 북한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성적에 따라 조 3위까지도 주어질 예선 통과 티켓은 문제없지만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험 부족 요르단

요르단은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크게 우려할만한 상대는 아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공격 점유율 56대44로 우위를 보였고, 실제 플레잉타임에서도 26분으로 20분에 머문 상대를 압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투 톱 모하메드(9번)와 마흐무드(10번)는 A매치에서 3골씩 기록했으나 팔레스타인전에선 14차례 슛을 시도하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더욱이 팔레스타인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아베드 와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요르단이 선수 숫자로도 많았지만 이기지 못했다. A매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로 앞서 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