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진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 볼링센터에서 열린 PBA 2010 월드시리즈 스콜피언 챔피언십 TV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로 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 김준영(30·인천교통공사)에 236-224로 승리했다. 구용진은 한국인은 물론 PBA 대회 타이틀을 따낸 첫 아시아선수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252명이 참가한 올해 월드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은 5개 대회 중 4번째인 스콜피언 챔피언십에서 상위 5명이 진출하는 파이널에 4위로 진출해 결승까지 4연승을 달린 끝에 1위로 파이널에 오른 김준영을 누르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만5000달러를 받게 된 그는 최종전 성격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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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