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효과 홍보 나서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아젠다에 참석하는 신 부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공통 고민거리인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그는 롯데그룹이 강점을 지닌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에 대해 설명한다.
신 부회장이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호텔이 G20 정상회의에서 대표적 역할을 맡는다.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케이터링(음식공급) 업체로 단독 선정된 것.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 3개국 정상도 이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이 밖에 국빈 방한 때 활용되는 로열 스위트룸에는 보안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G20 서비스 전담반’을 꾸려 VIP의 기호와 국가 풍습에 맞게 호텔 내 전담 조리사와 직원을 배치했다. 투숙 국가별로 그 나라 국기를 넣어 카드 키를 제작했고, 각 객실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신도 놓을 예정이다. 키가 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위해서는 기존 킹 사이즈 대신 슈퍼 킹 사이즈 침대를 새로 맞추기도 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G20 정상회의를 기념한 ‘Go 20 코리아투어’ 패키지도 내놓았다. 전국의 롯데호텔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롯데호텔서울, 월드(잠실), 제주, 부산, 울산 및 롯데부여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 2개 호텔 선택 시 40만 원, 3개 호텔 선택 시 55만 원, 4개 호텔 선택 시 68만 원, 5개 호텔 선택 시 80만 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으로 8일부터 12월 23일까지다. 롯데호텔서울은 지하 1층 뷔페 ‘라세느’에서 G20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대표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구르메 20 서밋 뷔페’도 11월 한달 간 진행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