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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친목회도 통제… 후계비난 봉쇄 목적”

입력 | 2010-11-05 14:51:25

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까지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함경북도 국경지역 주민 김철만(가명)씨는 이 방송에 "보위부 지도원을 하는 형한테 '동창회나 친구모임에서 정치적 발언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요즘 보위부에서 학교 동창회 같은 친목 모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으로 나왔다는 한 탈북자도 "며칠 전 당비서가, 사람들이 모여 수근대는 것을 보고 '일심단결을 좀먹는 종파주의와 같다'고 지적했다"면서 "이 당비서는 또 생일, 돌잔치, 제사 때 술판을 벌이는 것도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며 다 없애라고 했다"고 방송에 밝혔다.

RFA는 "이처럼 사적인 모임까지 단속하는 이유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정은의 유일 영도체계를 세우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주민들의 대화공간을 전혀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은 이달 3일 홈페이지을 통해 "최근 북한군 내부적으로 장교, 일반 사병을 불문하고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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