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노사우루스, 국제 학계서 신종공룡 인정받은 허민 전남대 교수
허민 전남대 교수(한국공룡연구센터장·사진)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아’라는 명칭이 들어간 공룡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밝혔다. 그는 2003년 5월 전남 보성군 공룡알화석지에서 발굴한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의 실물 모형을 최근 공개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예전부터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공룡을 발굴하고 싶었어요. ‘코리아노사우루스’란 이름을 계속 마음에 뒀죠. 보성에서 발굴한 공룡화석을 지난달 독일의 고생물학회지에서 신종으로 인정받았는데 이 공룡에 그 이름을 붙였어요.”
코리아노사우루스 특집이 실린 과학동아 2005년 7월호 표지.
“요즘 공룡의 연골 화석에서 DNA를 뽑아내 새와 공룡의 진화 과정을 유전자로 밝혀내는 연구를 시작했어요. 영화 ‘쥬라기공원’ 비슷하죠. 사실 화석에서 DNA를 뽑아내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도 한국 공룡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