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공연인큐베이팅시스템, 월 1개 작품 연출-배우섭외까지 도와
창작뮤지컬 ‘모비딕’에 출연하는 배우들. 사진 제공 CJ문화재단
정 씨는 8월 CJ문화재단의 공연제작 지원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돼 뮤지컬 ‘모비딕’을 제작했다. 재단은 3개월 동안 정 씨의 아이디어에 조용신 연출가의 스토리를 입혔고 배우 섭외, 공연장과 연습장, 무대 제작까지 지원했다. 지원금만 3000만 원가량. ‘모비딕’은 1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첫선을 보인다. 음악 감독을 맡은 정 씨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고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정 씨는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의 혜택을 입은 첫 번째 사례다. 참신한 공연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제작비와 노하우 부족으로 무대화를 접는 젊은 창작자들을 돕기 위해 새로 마련된 지원 프로그램이다. 편당 3000만∼4000만 원의 제작비 지원에 각종 컨설팅과 섭외, 제작 진행까지 도움을 준다. ‘모비딕’을 시작으로 12월 27일 ‘사랑을 포기한 남자’, 내년 2월 14일 ‘리심’ 등 창작 뮤지컬들을 이 제도를 통해 선보인다. 시장 침체로 창작 뮤지컬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마련된 새로운 ‘창작 인큐베이터’다. CJ문화재단 김선아 과장은 “창작자들은 수시로 제작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매달 한 편 정도의 창작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2-327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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