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英社와 막바지 협의중, 연내 협약 체결땐 내년 착공
강원 춘천시 의암호 안에 있는 중도에 종합테마파크 레고랜드(Legoland)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와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 중도에 블록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한 레고랜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업무협약이 체결될 경우 내년에 착공해 이르면 2015년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원도와 멀린그룹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중도와 춘천역 인근 근화동에 용지면적 132만 m²(약 4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상중도에는 스파단지, 하중도에는 레고랜드 공원을 비롯해 아웃렛, 워터파크, 해양스포츠단지, 호텔, 콘도 등이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또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 종착역인 춘천역 인근에는 쇼핑타운이 들어선다.
멀린그룹은 춘천역과 중도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을 강원도에 요청했지만 수백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부담과 경관 저해 우려로 강원도는 난색을 표시해 왔다. 이에 따라 다리 대신 보행자를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쪽으로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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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는 보통 3∼12세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놀이·교육시설로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등 4개국에 건립돼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