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회장 공석 이어 사회대도 후보 없어 선거 무산
학생운동 몰락 이후에도 사회를 견제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던 서울대 사회대가 학생회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1일 서울대에 따르면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27일 후보자등록 접수를 했지만 후보로 나선 학생이 없어 제29대 학생회장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고 공고했다.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된 것은 학생회 관련 공식 기록이 남아 있는 199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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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였던 선거 후보자 수는 2년 전부터 단수로 줄었다가 올해는 아예 후보자로 등록하는 학생이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선거 침체 분위기는 다른 몇몇 단과대학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공대 학생회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일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등록을 코앞에 둔 시점인데도 미리 문의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분위기가 다소 침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투표함 사전개봉 의혹과 도청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가 결국 총학생회장직을 1년간 공석으로 비워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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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