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현금성 자산이 8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등가물 등 현금성 자산이 총 8조58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6960억 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1∼3분기(1∼9월) 매출은 26조8255억 원, 영업이익은 2조3179억 원, 순이익은 3조8703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20.8%, 영업이익 65.8%, 순이익 92.0%가 증가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내년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는 올해보다 6.5% 늘어난 7150만 대로 예상된다”며 “평균 환율을 1100원으로 예상해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3분기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모델이 동급의 도요타 ‘캠리’보다 높은 실거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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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