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던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가운데 경기 성남 고등에 이어 광명 시흥지구가 제외된다. 이에 따라 3차 사전예약 물량은 당초의 3분의 1 수준인 5000채 정도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7일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2곳을 제외한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경기 하남 감일지구 등 3곳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총 2만2000채가 배정됐던 광명 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사이에 행정구역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지구계획 확정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인근 2차 보금자리지구인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에서 공공주택 공급이 많았던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의 반대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3차 사전예약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명 시흥지구는 협의만 마치면 다음 달이나 12월 초쯤 지구계획이 결정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성남 고등은 성남시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올해는 힘들고 내년에 국토부가 직권으로 공람을 진행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