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을 끄는 부분은 12개 출자, 출연기관 손질. 그는 이달 초부터 전임 김태호 지사시절 임용된 도 산하 기관장을 만나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A 기관장은 “특보가 새 지사 철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퇴진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고 임기가 남아 있는데 일방적으로 내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선 직후 “전임 지사가 임용한 산하 기관장들은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밝혔으나 정확한 지침을 내놓지는 않았다. B 기관장은 “공직이나 공공기관에서 장기간 근무하고 전문성도 갖춘 산하기관장을 특보가 대뜸 찾아와 사퇴하라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난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부분 “당장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임 특보는 “3, 4년인 출자, 출연기관장 임기를 도지사 임기(4년)와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재단법인은 대표 임기를 2년으로 바꾸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주식회사는 주주총회에서, 공사는 경영평가를 통해 책임자를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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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