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포도주 양조장(winery)까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25일 “중국의 와인 소비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미국의 최대 와인생산지인 내파밸리의 와이너리를 매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9월 중국 투자자들이 캘리포니아 내파밸리의 ‘실레노스 빈트너스’ 와이너리와 인근 땅을 600만 달러(약 67억 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내파밸리 와이너리를 매입한 첫 사례로 앞으로 이런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은 급격히 커진 경제력을 바탕으로 외국의 천연자원과 부동산을 대거 사들여 왔지만 이제 와이너리에까지 투자하는 시대가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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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입하는 벌크 와인 중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에 2.6%에 지나지 않았으나 작년에는 4.6%로 증가했다. 이미 중국은 올 상반기 보르도 와인 수입액이 1억1800만 달러로 영국을 앞지르고 프랑스산 와인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