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던 리스크를 털어낸 데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2700원(3.05%) 오른 9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내년도 수주 증가와 함께 자회사들의 실적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지면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내년 신규 수주가 최소 13조 원 이상으로 올해보다 20% 늘고 수익성 높은 사업을 획득해 수주의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6000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화력 등 세계 발전시장의 수요가 높아 잠재 수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1.26%)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사흘째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에서의 굴착기 판매 증가 소식이 호재가 됐으며 고질적인 가격 하락의 원인이던 밥캣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어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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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