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31주기 추도식 참석..국감이후 `정중동' 소통 행보
분향하는 박근혜 전 대표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前대통령 서거 31주기 추도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31주기 추도식'에 참석, 유족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선친이 집권한 뒤 우리나라를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끌어올렸듯 자신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에둘러 피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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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에는 동생 지만 씨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등 친박(친박근혜)계 전현직 의원 30여 명과 원희룡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내달 박 전 대통령 숭모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가 국정감사 이후에 더욱 활발한 행보를 펼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행보가 전체적으로 볼 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무엇보다 현안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집행이라는 점에서 신중하다. 박 전 대표의 입장표명이 자칫 정부와의 갈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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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스킨십 행보'는 계속될 보인다. 친이(친이명박) 강경파인 정두언 의원이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감세정책 철회' 방침을 박 전 대표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8·21 회동' 이후 박 전 대표가 가져온 적극적인 소통 행보의 상징적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붓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우리 마음이다'라는 짧은 글을 올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는 개헌 논란 등에 대해 '정치 현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이라는 뜻을 피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