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니는 아이의 휴대전화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들어 있어 기겁했다. 우리 아이가 발송한 메일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쪽에서 먼저 심한 욕설을 하자 맞대응 욕설을 퍼 부은 것 같았다. 아이를 불러 물었더니 아이도 억울하다며 한숨까지 쉬었다. 그러면서 요즘은 웬만한 욕설이나 협박 같은 것에는 만성이 되어서 충격도 별로 없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씨△’ ‘△같은’ ‘개△△’ 등은 기본이고, “너 죽을래?” “목을 졸라버리겠다” “너네 대문 앞에 똥물을 깔아준다”와 같이 정도가 심각했다.
학생시절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언과 협박, 희롱 등이 익숙해진다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도덕불감, 양심불감, 범죄불감으로 이어져 심각한 인성 파괴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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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