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는 싱가포르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의 메인 프로젝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완공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공사 역사상 단일 건축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지면에서 최고 52도나 기울어져 고난도 시공기술이 필요한 건물이었다. 쌍용건설은 앞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괌, 두바이, 발리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서 세계 최고급 호텔의 상징인 하이엇 계열 호텔 및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시공했고 지난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인 ‘W호텔’ 공사를 수주하는 등 다수의 최고급 체인 호텔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지가 매년 전 세계 건설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실적부문에서 19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플랜트사업에서도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설비시설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담수화 플랜트를 완공하는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정도로 해외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신규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