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수주와 뛰어난 공사 관리능력으로 고수익의 내실경영을 일궈내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건축, 토목,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 시공과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의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공사 수행능력을 보유했다. 민간부문에서도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앞세워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이 주축인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주주가 돼 도약의 또 다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개발사업,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민간투자시설사업(BTL)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경영학 석사(MBA), 석·박사, 기술사, 건축사 출신이 800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20%에 이를 정도로 많은 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만의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업무별 특성에 맡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력도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내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조력발전 국내 시장 규모가 28조 원(2012만 kW)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기술력, 사업성 모두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부산에서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해저터널인 침매터널을 완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