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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입력 | 2010-10-22 03:00:00


■ MOVIE

◆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내부자 거래를 통해 시세 차익을 올린 혐의로 수감된 게코. 8년 만에 출소한 그에게 남겨진 것은 돈 없는 머니클립과 구식 휴대전화 뿐이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났고 아들은 사고로 숨졌다. 딸 위니도 그와 말한 마디 하려 하지 않는다. 펀드매니저인 위니의 남자친구 무어는 위니와 게코를 화해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게코는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무어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올리버 스톤 감독.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더글러스, 캐리 멀리건, 찰리 신, 수전 서랜던 출연. 21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그럴싸하다만, 은행은 코웃음치고 관객은 어리둥절할 이야기. 외국계 투자은행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을 위한 어학공부 교재로는 우수할 듯. ★★☆ (손택균 기자)

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예고편

◆ 된장

방송국 PD 유진은 희대의 연쇄살인마 김종구가 사형당하기 전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을 알고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한다. 취재 도중 유진은 신출귀몰한 도주 행각을 벌이던 김종구가 된장찌개를 먹다가 검거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김종구보다 된장찌개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유진은 김종구가 먹은 된장찌개를 만들었다는 혜진을 찾아 나서지만 좀처럼 그녀의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그녀를 찾던 유진은 사건과 연관된 다른 3명의 죽음과 맞닥뜨린다. 이서군 감독. 류승룡 이요원 이동욱 출연. 21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신선한 재료, 독특한 레시피, 깔끔한 조리. 당연한 듯, 구수함은 없다. ★★★ (손택균 기자)

◆ 참을 수 없는

잘나가는 의사 남편 덕에 남부러울 것 없지만 반복된 일상이 지루하기만 한 경린. 그녀의 집에 실직한 친구 지흔이 들어와 함께 살게 된다. 경린의 남편 명원과의 생활이 불편하기만 했던 지흔은 우연히 실내 야구 연습장에서 명원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한편 경린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명원의 후배 동주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권칠인 감독. 추자현 정찬 한수연 김흥수 출연. 2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가볍고 솔직하게, 그리고 농염하게 그려낸 30대의 일과 사랑. ★★★☆ (정지욱)

◆ 노라 없는 5일

20년 전에 이혼한 전남편 호세의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노라. 큰 명절을 앞두고 자살을 결심한 그녀는 10인용 식탁에 하얀 접시와 윤기 나는 와인 잔을 올려두고 정성껏 준비한 재료를 요리법과 함께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음 날 노라의 초대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을 방문한 호세는 침대 위에 누워 숨져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노라의 아들 루벤 등 가족과 친구들이 한 명씩 그녀의 집으로 모여든다. 호세는 노라와 외간 남자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마리아나 체닐로 감독. 페르난도 루한, 아리 브릭먼, 안겔리나 펠라에스 출연. 21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무르익는 가을, 가족의 사랑을 돈독히 해볼 수 있는. ★★★☆ (정지욱)

■ CONCERT

◆ 2010 박현빈 전국투어 콘서트-서울


 

‘샤방샤방’ ‘빠라빠빠’ ‘오빠만 믿어’ 등을 히트시킨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트로트뿐 아니라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3000∼8만8000원. 23일 오후 3시, 7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1588-3154

◆ 2010 패티김 투어 콘서트 ‘패션’-서울

‘멈추지 않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부제로 무대를 꾸민다. 데뷔 초기의 히트곡 ‘내 사랑아’ ‘사랑하는 당신이’ ‘람디담디담’ 등을 스윙과 라틴 리듬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3만3000∼13만2000원.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18-8586

◆ 빅마마 이영현의 첫 단독 콘서트

빅마마의 히트곡 ‘체념’을 비롯해 이영현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미안해 사랑해서’ ‘원 웨이 러브’ 등 호소력 짙은 곡들을 선보인다. ‘잊지 말아요’ ‘애인 있어요’ 등 다른 가수의 곡도 재해석해 부른다. 6만6000원.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02-3485-8700

◆ 김범수 콘서트 ‘솔리스타’

‘보고 싶다’ ‘슬픔 활용법’ 등을 히트시킨 김범수가 7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를 연다. 신곡 ‘지나간다’를 비롯해 드라마 OST 곡들을 부른다. 7만7000∼8만8000원.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 1600-1716

■ PERFORMANCE

◆ 폭풍

 

볼가 강을 배경으로 한 알렉산드르 오스트롭스키의 19세기 비극을 효율적 무대와 농밀한 연기로 담아냈다. 2008 러시아 황금마스크상 수상작. 레프 예렌부르크 연출. 푸시킨 드라마 시어터 출연. 3만∼4만 원.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02-3673-2561

◆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인도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라탄 티얌의 서울연극올림픽 공식초청작. 헨리 입센의 마지막 희곡을 인도풍의 상상력 가득한 무대로 꾸몄다. 인도의 코러스 레퍼토리 씨어터 출연. 3만 원.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747-2903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의 낭만적 비극을 토대로 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역으로 박건형 송창의 씨, 로테 역으론 임혜영 최주리 씨가 출연한다. 고선웅 작사. 정민선 작곡. 김민정 연출. 4만∼10만 원. 11월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02-501-7888

◆ 왕세자실종사건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의 창작극을 뮤지컬로 옮겼다. 궁궐에서 사라진 왕세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내용을 영화적 연출기법으로 그려낸다. 황호준 작곡. 조휘 김지현 전미도 출연. 3만5000 원. 1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08-5001

■ CLASSICAL

◆ 오페라 메피스토펠레

 

괴테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악마 메피스토펠레에 초점을 맞춘 19세기 이탈리아 문화거장 보이토의 오페라. 베이스 프란체스코 엘레로 다르테냐, 테너 박성규, 소프라노 임세경 출연. 1만∼12만 원. 22,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 플루티스트 박현정의 음악여행 2-독일


라이네케 소나타 ‘운디네’, 바흐 관현악 모음곡 2번, 힌데미트 소나타, ‘독주 플루트를 위한 8개의 소품’ 등 독일의 바로크, 낭만, 현대 플루트곡 연주. 피아노 한지은. 2만 원. 2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15-5123

◆ 대전시립교향악단 클래식 내면의 열정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드보르자크 카니발 서곡 연주. 지휘 장윤성, 피아노 김혜진. 2만∼5만 원.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오후 7시 반 부산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042-610-2262∼7

◆ 서울시합창단 특별연주회 ‘시월애’

26일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 27일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곡, 28, 29일 입시생들을 위한 음악회로 구성. 지휘 정남규, 음악코치 스테파노 세게도니. 1만∼3만 원. 26∼29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1544-1887, 1544-1555

■ EXHIBITION

◆ 소유는 소외를 부르는 환상이다 - 김소연 전


 

무표정한 얼굴에 전투복 차림의 아이들. 그들은 화분에 물고기를 심고, 회색 벽돌사이에 낚싯줄을 드리운다. 방임 아동의 자폐적 퇴행적 행동으로 인간에게 잠재된 소유욕과 폭력성을 성찰하는 설치작품전.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퍼러리. 02-720-5789

◆ 안젤름 라일 전

독일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알루미늄, 포일, 네온, 아크릴 등 재료를 사용한 대형 회화와 조각, 부조, 설치작품 등. 20세기 미술사의 개념과 스타일을 차용하고 변용해 되살린 작업이다. 11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02-733-8449

◆ Face-이선경 전

한쪽 눈만 빼고 꽃잎 속에 파묻힌 얼굴, 두 얼굴을 가진 여인 등. 화가는 꽃과 함께 자신과 타인에게 내재된 다양한 모습을 치밀한 드로잉과 회화로 한 화면에 담아낸다. 11월 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대안공간 충정각. 02-363-2093

◆ 소나기 전

갑작스러운 소나기처럼 참신하고 예상치 못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을 전시 중이다. 박은선, 다카시 히노다, 고선경, 이주연, 이지연, 도모야 쓰카모토 씨가 참여했다.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키미아트. 02-394-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