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541개→800개 확충… “외관 단장만 치중” 비판도
보라매병원은 응급실 내 복잡함을 줄이기 위해 채혈실과 초음파검사실 등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2층 여성전문센터(아래)에는 꽃무늬 벽지를 바르는 등 여성들이 좋아할 인테리어로 꾸몄다. 사진 제공 보라매병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층에 새로 생긴 중앙 에스컬레이터. 3층까지 이어진 이 에스컬레이터는 1991년 본관이 들어선 이후 처음 생겼다. 그동안에는 계단밖에 없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진료시설도 늘었다. 541개였던 병상은 현대화사업 이후 800개로 늘었다. 40병상 규모의 응급실도 54병상으로 커졌다. 채혈실과 초음파검사실, 소아처치실 등 응급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은 모두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진료 내용에 있어서는 암 치료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 암이 있는 부위를 색깔로 표시해주고 암을 추적관찰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를 처음 도입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