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방문객 7000만 명-매출 1조1000억!
임대 방식으로 상가 살려라
최근 복합쇼핑몰은 분양형보다 임대형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타임스퀘어, 서울 관악구 신림역 포도몰 등이 완전 임대형 쇼핑몰로 초기 상가 활성화에 성공했다. 11월 문을 여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몰도 완전 임대방식을 택해 96% 이상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6월 개장하는 신도림 디큐브시티도 임대방식을 택하는 등 대형 쇼핑몰의 입점방식이 임대형으로 쏠리고 있다. 임대형 쇼핑몰이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은 상가의 운영과 활성화, 차별화된 콘셉트 유지 등이 가능하기 때문. 목돈이 들어가는 분양 방식에 비하면 소액으로 상가 투자를 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게 된다. 또 분양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행사에 의해 쇼핑몰을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하는 전문 경영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통일된 이벤트, 홍보 등이 가능해 상권이 빨리 활성화될 수 있다.
대형 테넌트를 유치하라
시행사의 안정적 운영능력
시행사의 운영 능력 역시 중요하다. 시행 주체에 따라 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그에 따른 마케팅 및 영업 성과까지도 좌우된다. 타임스퀘어는 경방이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했다. 경방이 건설용지 및 사업 자금 6000억 원을 조달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코엑스몰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해 주요 시설 및 사업장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메타폴리스몰은 민관협동운영체인 메타폴리스에서 상가를 운영한다. 화성 동탄 복합단지 사업시행을 위해 옛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했다. 컨소시엄에는 부동산개발업체인 팬퍼시픽, 신한은행 등도 함께 참여했다.
스토리 있는 명소와 주변 여건 갖춰야
입소문이 나고 고객이 다시 찾으려면 얘깃거리가 있는 명소여야 한다. 비트플렉스가 위치한 왕십리 민자역사 광장에는 미국 하버드대 록펠러 광장에 있는 ‘4면 세스 토머스’ 대형 시계탑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타폴리스몰에서는 뉴욕 록펠러 센터의 분수를 제작했던 웨트디자인사에서 만든 음악분수가 대표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