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이티 현지에 파견돼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경찰에게 유류와 식량, 식수 등을 제공하던 이 소령은 지진 발생 후 사흘 동안 잠시 쉴 틈도 없이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소령은 지진 발생 초기 외부 통신수단이 모두 파괴된 상태에서 유엔본부와의 연락을 위해 설치돼 있던 평화유지군의 위성전화기를 이용해 아이티의 긴박한 상황을 신속하게 국내에 전달해 한국군의 파병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육군 진급심사위원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한 이 소령의 군인정신을 높이 평가해 중령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