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어 일본도 배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산 수입에 나섰다고 법제만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올여름 혹서와 장마 등 기후 악화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800엔으로 예년보다 7배나 급등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이어 일본 무역상들이 최근 출하를 시작한 중국 동북지역에서 배추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 등 가공식품이 아닌 배추가 한국과 일본에 수출된 것은 지린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가오룽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무역상들이 '가격은 상관없으니 있는 대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수출 가격은 예년보다 3~4배 높다"고 귀띔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중국산 배추 수입에 가세하면서 중국 내 배추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올 상반기 t당 550위안에 팔리던 동북지방의 배추 가격은 최근 850위안으로 54.5% 급등했다. 다음 달 본격 출하되는 산둥(山東)성에서는 상인들이 몰려 수천t씩 입도선매하고 배추 농가들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 출하를 미루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배추 위기는 단기적인 현상이어서 곧 진정될 것이며 이달 말부터 중국산 배추가 본격 출하하면 중국 내 배추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배추 생산농가나 무역상 모두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