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대표팀 전력 손실 불가피
5연패 도전 신한은 시즌 첫승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2010∼2011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kdb생명을 맞아 4쿼터 종료 3초 전 터진 하은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72-70으로 승리했다.
최윤아가 부상 결장한 신한은행은 정선민까지 2쿼터 후반 다쳐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1쿼터만 실책 9개를 저지르며 16-20으로 끌려갔고, 2쿼터 한때 16-25까지 밀렸다. 그러나 3쿼터부터 호화군단답게 전주원·하은주를 집중투입하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전주원은 후반에만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고, 하은주 역시 후반 17점을 몰아쳤다.
한편 신한은행의 에이스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기둥인 정선민은 전반전 직후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골반 부위에 두 군데 골절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향후 2달 간 출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한은행은 물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 전력에도 치명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